공복1 Essay 003 : 아침 식사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지 꽤 오래되었다.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아침을 먹지 않았다가 군대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아침을 먹었고 그 후로는 아침을 먹는 경우가 드물었다. 사실 나는 아침을 먹고 안 먹고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다. 22살 군대를 제대하고 잠시 사회생활을 할 때는 아침에 일어나 황급히 회사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기에 바빴다. 아침을 먹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생각조차 없었다. 그렇게 일 년쯤 등록금을 벌고 학교로 돌아와 자취를 시작했을 때도 그러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시간 맞춰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이 바빴다. 아침을 먹을 여유따위는 없었다. 그러니까 생각조차 안했던 것이고, 중요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사회에 나와 취직을 했다. 신입사원 시절 아침은 먹고 다니냐는 질문을 들었다.. 2020. 11.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