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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퉁의 기록/ReadingBooks9

RB006 :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화요책수다 독서모임) 2022 화요책수다 첫 번째 책 - 문유석 저 아래는 화요책수다를 진행하시는 문뜰작가님의 질문지에 대한 나의 대답이다. 간단한 독후감상으로 읽어주시면 된다. 1. 별 다섯 개 만점 기준으로 이 책에 별점을 매긴다면? (점수와 더불어 책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과 감상을 말씀해주세요.) 별 4점. 알기 쉽게 읽기 쉽게 쓰여져 있으며 법치주의적 관점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막연히 법에 대해 통제의 기능으로만 반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소한의 선의를 통해서 정말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최근의 합의들은 국회에서 열심히 입법을 해줘야만 하겠지만요. 2. 저자는 “법이란 옳고 그름을 명쾌하게 가리는 흑백논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지.. 2022. 2. 3.
RB005 : 광마회귀, 유진성 (네이버독점 웹소설) 유진성 작가의 소설 광마회귀. 보통은 웹소설도 단행본으로 나와야 읽는 편인데, 네이버 독점 연재이다 보니 출판 계약이 어찌 되었는지 회차로만 제공되고 있어 한 참 망설이던 소설이다. 유진성 작가의 '칼에 취한 밤을 걷다'와 '검에 비친 달을 보다' 등의 여러 소설을 집필한 나름의 경력 있는 무협작가인데, 다른 소설들은 용두사미라면 이 번 소설은 용두용미라는 평이 많아 쿠키를 구워 도전해 보았다. 무협소설들이 대게 그러하듯 별호에 마(魔)가 들어가면 기본 옵션으로 무림공적 또는 사파, 마교 등의 소속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소설 속 광마는 무림 공적이면서 마교로부터도 쫓기는 신세, 마교의 천라지망을 통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 죽음이 소설의 시작이다. 광마는 무공을 익히기 전 점소이 시절로 회귀를 한다... 2021. 12. 11.
RB004 : 퍼펙트 라이프, 진유호 (웹소설) 퍼펙트 라이프, 완벽한 인생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까? 뭐, 있을 수도 있다. 이번에 읽은 '퍼펙트 라이프'는 진유호 작가의 현대판타지 소설이다. 담도암에 걸린 주인공이 벼락을 맞고 완치 및 천재가 되어 벌어지는 일이다. 개발자인 주인공은 게임회사를 설립하여 최고의 게임을 만드는 것이 주된 시나리오이고, 부가적으로 서먹하거나 사이가 좋지 못했던 가족들과 애틋한 마음, 훈훈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현대판타지 장르를 많이 읽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현판에서는 주인공이 현실적인 위기가 있었다. 주인공이 성장형이 아닌 재능형 케릭터라면 대부분 라이벌이 주인공에게 위기를 안겨준다. 그런데 퍼팩트 라이프는 위기가 없다. 라이벌도 훈훈한 친구다. 10권 완결인데 10권 마지막 부분에 가서 ‘위기’라는.. 2021. 7. 15.
RB003 : 요절할 대공자는 오래 살고싶다, 겨울반디 (웹소설) 나의 독서는 문학쪽으로 많이 편중되어 있는 편이다. 순문학도 읽고 해외소설들도 읽지만 그 중에서도 판타지나 SF계열의 소설을 좋아한다. 메세지가 있거나 사회문제를 건드리는 작품들에 주로 높은 점수를 주는 편. 그러다 일상이 지루하고 힘들면 심심풀이로 '판타지/무협'을 자주 읽는다. 리뷰를 남길 만큼의 훌륭한 작품들도 여럿 있지만 대부분 말그대로의 킬링타임용. 아쉬운 점이 더 많은 작품들이 대부분이긴 하다. 그러나 내가 직접 판타지 소설을 써보니 완결을 낸 작가들이 대단하다. 겨울반디 작가의 퓨전무협 소설 '요절할 대공자는 오래 살고싶다'는 11권짜리의 소설이다. 11권이면 짧은 분량이 아니다. 90년대~2000년대에는 10권 이하의 작품이 대세였다. 요즘엔 연재하다가 인기가 많아지면 12권, 18권, 2.. 2021. 4. 19.
RB002 :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김약국의 딸들을 읽었다. 박경리의 소설이다. 박경리, '토지'를 쓴 작가로 한국문단에 거대한 획을 그으신 분이다. 문학을 공부한다면 자주 들어봤을 것이고, 문학을 공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학창 시절에 한 번 이상 들어봤을 그 이름, 박경리. 그리고 그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은 TV 드라마로도 방영되었을 정도였다. 또한 대학 논술 시험에도 종종 나오는지라 요즘 청소년들 중 책 좀 읽는다 하는 청소년이라면 다들 한 번쯤 읽어봤을 것이다. 최근 카뮈의 시지프스 신화나 리처드 랭엄의 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한 등을 읽다가 지쳐서 문학 소설을 잡게 되었다. 오랜만에 읽는 한국 근현대(?) 문학은 여전히 정겹고 슬프고 먹먹하다. 김약국의 딸들 작가 : 박경리 분류 : 문학 장르 : 소설 발표년도 : 1962,.. 2021. 4. 7.
RB001 시시포스 신화 읽기 04 이번 주말을 통해서 카뮈의 '시시포스 신화'를 다 읽었다. 주말 찬스까지 요긴하게 사용해서 열흘 동안 완독을 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독서지도사 '문뜰'선생님의 진도계획표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포스팅은 계획대로 10번에 나눠서 올릴 계획이다. 읽기는 다 읽었는데 글자를 다 읽었다는 말이지 독해를 다 했다는 뜻은 아니니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 한번 천천히 살펴볼 계획이다. 반복되는 카뮈의 포스팅으로 지루하신 분들은 조용히 뒤로가기를 누르셔도 괜찮다. 다시 말하자면 이것은 개인적인 기록에 불과하니까. 부조리한 자유 앞서 부조리한 문제들을 살폈고 철학이 이를 어떻게 대하는지 앞선 철학자들의 사상들을 살짝 옅보고 왔다. 이번 챕터에서는 이 부조리한 세계에서 자살을 해야하는 것인지, 혹은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 2021. 1. 25.
RB001 시시포스 신화 읽기 03 알베르 카뮈의 시시포스 신화를 읽어나가다가 철학적 자살을 읽을 차례에 처리해야할 일들이 많았다. 때문에 계획표 대로 읽어나가진 못했고 주말 찬스를 살려 마저 읽어 나갔다. 카뮈는 앞선 챕터에서 철학의 가장 진지한 철학적 주제는 자살이라고 밝히며 세상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다. 세상은 살만한지 살펴보고 세상은 부조리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우리는 '이 세상은 부조리라는 명제에 동의하지 않으면 카뮈의 글을 읽어나갈 수 없다. 뭐, 나는 자연스럽게 동의를 할 수 있었다. 이 부조리라는 것이 세상의 애매모호함, 잘 이해되지 않고 분명하지 않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실존주의 철학에서 부조리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이제 나는 철학적 자살이라는 챕터에 이르렀다. 이 챕터에서는 부조리가 신이 되기도 한다. 철학적 자살.. 2021. 1. 23.
RB001 시시포스 신화 읽기 02 까뮈, 그의 글을 읽을 수록 뭔 '개소리'인가 싶고, 그러다가도 무릎을 탁 치는 순간들이 오기도 하는 것이다. 부조리의 벽들에서는 마지막 장의 내용만 참고하면 될 것도 같다. 부조리의 벽들에 앞선 내용들은 마지막 장의 말을 하기 위한 나열들과 논리를 세우기 위한 근거 정도이다. 성격이 급한 나로서는 미괄식은 읽기가 힘들다. 아무튼 정리를 조금 해보고자 한다. ● 정리 사람은 부조리해서, 타인은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로 남는다. 그 사람의 행위를 통해 그 사람을 인식한다. 감정은 감정이 초래하는 결과를 살피고 면면들을 포착하여 정의내릴 수 있다. 사람의 행위는 진솔한 충동과 연기(연극, 페르소나 정도로 이해함)가 있다. 감정도 그러하다. 일상에서 권태로 인해 의식운동이 시작된다. 의식하지 않으면 가치를 .. 2021. 1. 12.
RB001 시시포스 신화 읽기 01 알베르 카뮈. 그는 나의 적이다. 어려운 적. 나는 이런 마음으로 이 책을 들었다. 녀석, 너란 녀석을 해치우겠다! 10번에 나누어 책을 읽을 계획이다. 사실 이 계획은 문뜰 작가님이 만든 시시포스 신화 읽기 진도표와 같다. 하루에 조금씩 책을 읽어나가고 주말엔 혹시 책을 다 읽지 못했다면 진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그렇게 읽으면 주 5회, 주말 한 번과 다시 주 5회면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다. 비교적 짧은 책인데 열 번에 나누어 읽는다. 나에게 철학책은 그 만큼 어렵다. 대신 열 번을 찍어 넘어가는 나무인지 찍어보겠다는 것이다. 이 포스팅은 알베르 카뮈의 '시시포스 신화'의 해설이 아니라, 그냥 감상에 대한 포스팅이다. 다시 말해 개인적인 기록이다. 그러니 실존주의철학을 공부하기 위..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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