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루퉁의 기록/구루퉁의 일러스트26

후추, 율무, 그리고 아내 (일러스트) 1. 겨울밤 겨울밤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는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이다. 아내는 자수를 놓는다. 2. 이불말이 겨울엔 역시 이불을 돌돌 말고는 귤을 까먹는 재미다. 3. 독서 독서는 가을 보다 겨울이 제격이다. 시골에선 가을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천고마비의 계절이랍시고 책을 읽고 있나. 독서는 역시 겨울이다. 4. 별명 후추와 율무는 별명이 참 많다. 아내와 나는 학창시절 얘기를 해보면 별명이 거의 없던 사람들인데 별명을 많이 갖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강아지들에게 별명을 잔쯕 붙인다. 아, 어쩌면 우리는 놀림 받는 것 보다 놀리는 쪽이었는지도 모른다. 반성한다. 5. 햄스터 우리집 막내, 솔랑이. 집 곳곳에 먹을 걸 숨겨둔다. 어디 숨긴지 다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상하기 전에 최대한 치워주는.. 2022. 2. 5.
아내, 후추, 율무 1. 졸졸 펭귄들은 퍼스트펭귄의 뒤를 따라 졸졸 걷는다. 율무와 후추도 아내를 따라 걷는다. 2. 임인년 많은 일러스트 작가들이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 에디션, 각종 호랑이들을 등장시키고 있다. 율무는 하기 싫었지만 질 수 없었다. 3. 졸음 최근 1950년대에 독일 그룬딕사에서 나온 장축 턴테이블 구매했다. 아시아권에서는 구하기도 힘든 매물일 뿐더러 비싸기도 더럽게 비쌌다. 클레식을 틀어두고 종종 강아지들과 함께 졸고 있다. 4. 서마트폰 마! 니 서마터폰 중독이다! 산책 앙가나! ... 는 컨셉, 하루에 한 번 이상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내도 나도 엔틱 가구를 구매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엔틱가구들 너무 예쁘다. 5. 잠 후추, 율무와 함께 잘 때도 있는데 보통 그런 날이면 조금 구겨져서 자.. 2022. 1. 10.
강아지일러스트 : 후추율무의 하루2 후추: 오징어게임이라는 건데 이렇게 한 발로 있다가... 율무: 발이 네갠데 왜 한 발만 써? 후추: 게임이라니까... 율무 : 근데 왜 내가 막아야 하지? 그냥 다 같이 원으로 들어가자~ 후추 : 어휴, 그래... 그게 좋겠다. 2021. 10. 1.
강아지일러스트 : 후추 율무의 하루 2021. 9. 15.
대체로 아무 생각이 없다 우리집 귀요미 털복숭이 1호, 후추. 대체로 맹한 편, 사실은 똑똑해서 태어난지 두 달만에 "손"을 완벽히 이해하고 손을 주기 시작했다. 엄청난 폭풍 칭찬 이후 7년째 '손'을 자꾸 주고 싶어한다. 율무에게 손을 달라해도 후추가 저 멀리서 달려와 손을 주고는 꼬리를 흔든다. 집에서는 누구보다 말을 잘 듣지만 산책을 데려가면 옆길로 새고 고집에 센 편. 식탐이 강한 듯 하지만 율무보다 강할 뿐, 집에서 뭘 먹더라도 보채지 않는다. 동화책 '후추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율무이야기'의 조연. 후추 이야기 : 달뜰날 (naver.com) 후추 이야기 : 달뜰날 [달뜰날] 달빛처럼 은은하게, 일상에 스미다 smartstore.naver.com ※ 구매는 하지 않으시더라도 찜하기 한 번 씩 눌러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 2021. 8. 24.
양궁하는 후추 대한민국 양궁을 응원하며 그린 후추입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일찍 업로드했지만 티스토리에도 올려봅니다. 안산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그렸답니다. 사실 논란거리가 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우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한 논리에 일일히 반응해주는 기자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밖엔... 양궁을 하는데, 국가대표를 하는데 페미니즘을 하는지 안하는지가 왜 중요할까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참고로 저는 레디컬페미니스트는 아니고 에코페미니즘을 지향하는 페미니스트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한 사람입니다. 2021. 8. 3.
빨간모자 솔랑 '빨간모자 솔랑'은 동화책 "빨간모자"를 각색해서 그리고 있는 동화입니다. 빨간모자 솔랑이가 엄마의 심부름으로 할머니에게 해바라기씨를 가져다드리러 가면서 겪는 모험 이야기지요. 기본적인 틀은 원작 그대로이지만 다양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기획 중에 있으며 지금은 시나리오를 구상을 하는 중입니다. 틈틈히 빨간 모자(?) 망토를 두르고 있는 솔랑이를 그리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느라 요즘 포스팅 횟수가 많이 줄었네요. P.S. 퇴근해서 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림도 그려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틈틈히 살림도 돌봐야하는데 마당에 돌담장도 짓느라 너무 바빠요. :D 하지만 즐거운 일들입니다. 포스팅이 뜸해도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올지 기다려주세요~ 2021. 3. 3.
인생은 굴러간다, 세번째 이야기 여기까지가 의 3부작으로 구상했던 관념만화 입니다. 인스타그램을 고려해서 10컷으로만 구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2. 25.
[햄스터 관찰일지] 솔랑이네 18일차 솔랑(♀, 골든, 생후 71일차) 입양 18일차 관찰일지 솔랑이는 이제 제법 적응한 듯 보인다. 아직 사람을 겁내기는 하지만 예전만큼은 아닌 듯 하다. 프리징 현상은 여전하긴 하지만 그래도 집안의 소음에는 꽤나 익숙해진 것 같다. 이제 자는 모습만 보는 건 아니고 사람이 있을 때도 쳇바퀴를 타거나 물을 마시러 나오기도 한다. 장족의 발전이다. 다른 햄스터보다 2배의 적응기간이 필요했던 솔랑이. 참을 성있게 기다려주니 조금씩 적응해가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아직 핸들링을 시도할 정도는 아니지만 손 위에 땅콩을 올려두고 내밀자 코만 씰룩댄다. 가까이 오지는 못하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도망치려고 하기에 땅콩을 내려놓고 지켜보니 다시 가져간다. 다행히 식욕은 있는 것같다. 다만 식욕보다 경계심이 더 높은 것일테지. 2021. 2. 23.
인생은 굴러간다, 두번째 이야기 2021. 2. 21.
인생은 굴러간다, 첫번째 이야기 2021. 2. 20.
아내를 위한 그림 아내는 펭귄을 좋아한다. 정확히는 펭귄핏의 어떤 형태를 좋아한다고 해야할까. 둥글둥글하고 복슬복슬하고 짜리몽땅하면서 왠지 댕청한 느낌의 무엇이라면 다 좋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종종 아내에게 펭귄 그림을 선물하고는 했다. 아내는 내가 선물한 팽귄 그림들을 액자에 걸어두기도 하고 엽서처럼 냉장고 한켠에 붙여두기도 한다. 그럼 괜히 나도 뿌듯해져서 더 열심히 아내에게 선물해주곤 하는데, 어제는 아내가 이유없이 힘들고 우울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팽귄을 그려 선물했다. 아내는 내가 팽귄을 그리는 동안 옆에서 누워 조잘댄다. 팽귄이 얼음 위에 서있으면 좋겠어, 얼음은 바다 위에 떠다니는거야, 얼음 위에 깃발을 달아주면 좋을 것 같아, 하고 말이다. 나는 아내가 원하는대로 그림을 그려준다. 조잘대던 아내.. 2021. 2.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