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퉁의 기록/구루퉁의 일러스트26 모임 학교 후배들이 한 번씩 시골에 놀러와 밤을 세워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간다. 제각기 다른 색을 가진 사람들이 놀러오면 참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는데 그렇게 한바탕 사람들이 휩쓸고 지나가면 기가 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충전이 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먼 길을 찾아오는 모양이다. 2020. 10. 26. Huchu의 숲 저와 함께 사는 강아지 ‘후추’랍니다. 동화책 ‘후추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하지요. 후추는 서울 상도동과 노량진 사이에 있는 한 편의점 앞에서 박스에 담겨 있었어요. 한 할아버지가 강아지들을 팔고 계셨는데, 집에서 키우는 개가 새끼를 많이 낳았다며 젖을 뗐으니 잘 돌봐줄 사람이 있으면 보내야겠다는 거에요. 이 어린 강아지들은 시츄와 말티즈의 믹스라 사람들이 잘 안데려간다고 했어요. 그렇게 후추는 형제들과 옹기종기 모여서 꼬물대고 있었지요. 그리고 그 날 그 앞을 지나가던 저희 커플에 눈에 띄었고, 제가 데려오자고 했어요. 당시 여자친구이던 아내는 반대했고 하루종일 눈에 밟혀 하루만 더 생각하고 내일도 그자리에 강아지들이 나와있으면 데려오자고 합의를 했죠. 다음 날 후추를 데려오기 위해 편의점으로 향했어요.. 2020. 10. 22.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