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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5

드라마 : 하트스토퍼 Heartstopper (뜨리의 슬기로운 넷플생활) 내 마음을 멈추는 사람 드라마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이 있다. 그렇지만 그중에서 나와 결이 맞는 사람을 찾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특히 불특정 다수의 또래집단과 마주하는 청소년기는, 함께 할 사람들을 어느 정도 선택할 수 있는 성인기와 다르게 더욱 버라이어티 한 인간관계를 경험하는 시기다. 예민하고 섬세한 이 시절을 지나며 사람 때문에 웃기도, 울기도 하면서 우리는 점차 나를 알게 되고,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내는 법을 배우게 된다. 운이 좋다면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내 심장을 멈추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내 심장을 멎게 하는 사람, 심장이 이상하게 뛰는데도 자꾸만 함께 있고 싶고 더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 는 그런 사람을 만난 두 소년, 찰리와 닉의 이야기다. 게.. 2022. 6. 1.
드라마 : 레아의 7개 인생 (뜨리의 슬기로운 넷플생활) 일곱 개의 삶, 일곱 개의 진실 드라마 우리는 타인에 대해 얼마나 알 수 있을까?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 자신으로 밖에 살지 못하는 인간은, 주어진 성격과 기질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며 내가 경험한 꼭 그만큼의 세계를 알게 된다. 함께 부대끼며 삶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 공유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이 되어 살아보지 않은 이상 다른 사람에 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나 자신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가 하물며 타인을 이해하는 일이란 애초에 불가능할지도. 프랑스 드라마 은 나를,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지 못해 방황하는 청소년 레아(라이카 아자나비시위스)의 이야기다. 불행한 결혼생활을 그저 이어가기만 하는 부모님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내내 헤.. 2022. 5. 29.
드라마 : 히야마 켄타로의 임신 (뜨리의 슬기로운 넷플생활) 남자도 임신하는 세계의 여자들 드라마 SF 소설가 옥타비아 버틀러는 소설 에서 남성 임신이라는 소재를 독특한 상상력으로 선보인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류는 곤충과 유사한 모습을 한 ‘틀릭’이라는 생명체가 사는 행성에 정착하는 대가로 남자아이를 틀릭의 번식을 위한 숙주로 내어주는 계약을 맺는다. 이야기는 인간 남자아이인 ‘간’과 그를 숙주로 삼기로 한 외계인 ‘트가토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흥미로운 점은 소설 속에서 남자아이가 외계인의 알을 낳는 이유다. 남자아이여야만 하는 이유가 특별히 있다기보다 인간 여성은 인간을 재생산해야 하는 까닭에 외계인의 숙주로 선택되지 않는다. 작가 스스로가 “이것은 남성 임신에 대한 이야기”라고 못 박은 소설 속에서조차 여성은 임신하고, 출산한다. “여인 없이도 생명이.. 2022. 5. 4.
드라마 : 유성화원 (꽃보다 남자 중국판) 숨어서 보는 명작 특집1 어떻게 서사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드라마 영화 과 의 윤가은 감독은 최근 자신의 에세이집 [호호호 :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에서 자신의 은밀한(?) 취향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바로 그가 꼽는 인생 드라마 중 하나가 이며, 자신이 나 같은 ‘막장’ 드라마의 애청자라는 것. 소위 말하는 ‘거장’들의 대단한 작품은 아니지만 자신의 취향을 솔직하게 터놓는 그를 보며 나도 나의 길티 플레져(guilty pleaser)를 꺼내놓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하여 오늘 작품은 2018년에 나온 중국 드라마 . 일본에서도(2005), 한국에서도(2009) 라는 드라마로 제작된 바가 있는 이 작품은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만화가 연재된 시기가 1992년부터.. 2022. 4. 11.
드라마 : 그해 우리는 (뜨리의 슬기로운 넷플생활) 풋사과 맛 로맨스, 드라마 사과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강아지들과 나눠먹을 수 있는 과일 중 하나라 종종 사오곤 한다. 어렸을 때에는 빨갛게 농익은 사과만 먹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입맛도 변하는 것인지 새콤하면서도 아릿한 맛이 도는 풋사과가 한 번씩 생각난다. 아직 채 익지 않은 과실의 단단함, 그리고 싱그러움. 드라마 이 그려내는 청춘의 맛이 꼭 그렇다. 초여름의 녹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는 열아홉의 전교 1등 국연수(김다미)와 전교 꼴등 최웅(최우식)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이 다큐멘터리 촬영이라는 계기로 부딪히며 티격태격하는 영상은 방영 당시에는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지만 십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우연히 네티즌들의 눈에 띄어 인기..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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