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와공존2 47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뜰의 기록 : 어쩌다 시골살이 47화 -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황간의 길고양이들(7) 이별의 계절 선선하던 바람이 제법 쌀쌀해져서 곧 있으면 눈을 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올겨울 첫눈인가, 세상이 다 새하얗게 빛나는. 이곳의 겨울을 나는 알지 못한다. 눈이 오는 겨울은 잘 알지 못한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하겠다. 내 고향은 경남 쪽이라 눈이 자주 오지 않았으니까. 내가 자라는 스무 해 동안 나는 눈이 쌓일 만큼 온 광경을 손에 꼽을 만큼 봤다. 어쩌다 눈이 오는 내 고향에서는 눈이 조금이라도 쌓이면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했고 택시는 영업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눈이 쌓이는 것이 이벤트인 곳에서 나는 자랐다. 지금은 나도 눈이 퍽 좋지는 않다. 눈 내린 땅은 축축하고.. 2023. 3. 2. 46 고양이의 계보 뜰의 기록 : 어쩌다 시골살이 46화 - 고양이의 계보 황간의 길고양이들(6) 그들의 내력 우물이 있던 자리에 빠진 고양이, 구출이를 구하면서 턱시도의 새끼들과도 안면을 텄다. 턱시도의 새끼는 총 세 마리. 엄마를 닮아 하얀 몸에 얼룩무늬가 있는 고양이, 등에 하트 모양의 갈색 털이 자란 삼색 고양이, 그리고 구출이가 턱시도네 3남매였다. 턱시도네 새끼들은 삼색이네 새끼보다 조금 더 늦게 태어났는지 크기가 더 작았다. 삼색이네 4남매가 담벼락에 올라오기 시작했을 때도 턱시도네 새끼들은 아직 담을 타지 못하는 걸 보니 턱시도가 좀 더 늦게 새끼를 낳은 게 맞는 것 같았다. 고양이들을 유심히 지켜보다 턱시도네 새끼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이름을 붙여주게 되었다. 제일 먼저 까만 얼룩이 있는 새끼 고양이는 젖소. .. 2023. 3.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