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물렸을때1 시골에서 마주치는 것들 008 : 절지동물 으갸-악! 침대에 누워있는데 아내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왜? 무슨일이야! 벌떡 일어나는데 아내가 침대로 뛰어들어온다. “지네! 지네!” 지네? 커? 와이프는 나를 껴안고 고개를 끄덕인다. 서울로 다시 가지고 하면 어쩌지? 지네는 나도 무섭고 싫은데. 조심스레 주방으로 가본다. 어딨어? 어디야? “저쪽에 있었어.” 아무 것도 없다. 싱크대 아래로 숨은 모양이다. 얼마나 커다란 지네였을까? 그 날 우리 부부는 바퀴벌레용 살충제 한 통을 모조리 주방에 뿌렸다. 지네가 숨을만한 곳 구석구석 꼼꼼하게 뿌렸다. 다음 날 지네는 거실에서 아무렇지 않다는 듯 슬금슬금 현관으로 나가고 있었다. 컸다. 10센치는 넘어 보였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지네. 온몸에 닭살이 올랐다. 꼬리뼈에서부터 타고올라오는 소름. 나는 아내에.. 2020. 11.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