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1 시골에서 마주치는 것들 009 : 다리가 잠기면 고립되는 마을 오늘은 비가 내린다. 간만에 시원하게 쏟아지니 기분이 좋…기는 개뿔, 양파 밭이 걱정된다. 외부수돗가에 수도꼭지가 고장나서 양갈래 수도꼭지로 교체하려고 주문을 해두었다. 그간 양파들은 목이 말랐을테지. 흙은 푸석해지고. 그래서 어제 비가 내리는 걸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장마철 비처럼 장대비가 쏟아진다. 다행히 양파밭에 볏짚으로 덮어줘서 굵은 비를 맞고 어린 양파가 쓰러지진 않을 것 같다. 으쓱, 나도 이제 시골 생활 4년차. 제법 양파밭 걱정도 할 줄 안다. 대부분 실제 농사꾼들은 하지 않는 걱정인데 내가 어설프다 보니 하는 걱정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쓰고 보니 남들이 보면 양파밭 몇천 평 하는 줄 오해할 것 같은데, 마당 한 켠에 모종 한 판 정도 심어둔 것이 전부다. 올 해 .. 2020. 11.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