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활동반경1 Essay 015 : 햄스터를 키우려면 햄스터를 키우기로 했다. 털복숭이 친구를 하나 더 들이기로 한 것이다. 처음엔 셋째 강아지를 들이고 싶은 마음이었다. 마음 속으로만 키우고 싶었는데, 아내가 셋째 이야기를 살짝 흘리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셋이나 산책 시키고 케어하는 것에 부정적이었다. 우리에게는 셋째 강아지는 불가능. 그래서 포기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햄스터 사진을 보내왔다. 와……. 너무 귀엽잖아. 잊고 살았다. 햄스터의 귀여움을. 나이 서른이 넘어서 햄스터라니. 햄스터는 초등학생, 중학생만 키우는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관념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 자그맣고 귀여운 털복숭이를 잊고 살았다니. 아내가 나의 작은 털복숭이들 사랑에 불을 질렀다. 나의 부모님은 털복숭이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유년 시절 동물 친구들을.. 2021. 2.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