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이 잠을 잘 때 가끔 "믕믕"하면서 잠꼬대를 하곤 해요.
입은 다문 채로 짖느라 멍멍이 아니고 믕믕 거리죠.
가끔 몸이 작아져서 저 포근해 보이는 털에 파묻혀 보고 싶어져요.
후추는 평소에 짖음이 거의 없어요. 1년에 한두번 짖을까 말까?
그런데 잠만 잤다하면 무슨 꿈을 꾸는지 "믕믕~" 하고 잠꼬대를 하지요.
대체 무슨 꿈을 꾸는데 평소에 짖지도 안던 애가 ... ㅋㅋㅋ
자, 게임을 시작하도록 하지, 율무!
이긴 강아지만 마카롱을 가져가는 거야. 어때, 후추?
좋아, 첫 번째 게임은 주인들이 언제 집으로 오는지 맞추는거야.
형은 해가 지고 나서 들어온다에 마카롱과 치즈케이크를 걸겠어.
후훗, 요즘 해가 조금 길어졌다는 걸 모르는군. 오빠는 늘 칼퇴란 걸 하지. 해가 지기 전에 돌아온다!
크으윽, 조... 좋아! 그럼 언니는 언제 돌아오지?
흠, 언니는 ... 언니는... 아침에 형을 데려다 주고 온댔으니까 바로 올거야.
훗, 아니야. 언니는 오늘 가방을 챙겨갔어. 그러니까 늦게 돌아온다는 뜻이지.
두 번째 게임은 내가 정하겠어.
그래, 두 번째 게임은 뭐지?
두 번째 게임은 누가 더 용감한지야. 강아지의 덕목이지.
나는 방금 커튼에 영역표시를 하고 왔어. 어때? 용감하지?
헛, 그거 대단하군. 언니가 싫어할텐데?
후훗, 언니는 너랑 나 중에 누가 쌌는지 모를거야.
하지만 오빠는 너한테 뭐라하던걸?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뜻이지.
하지만 형은 내가 싸고 나서 며칠 뒤에나 발견할걸?
그도 그렇군. 확실히 엄청난 용기군. 분하지만 내가 졌어.
세 번째 게임은 뭘로할까?
'구루퉁의 기록 > 구루퉁의 일러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햄스터 관찰일지] 솔랑이네 3일차 (10) | 2021.02.09 |
---|---|
[햄스터 관찰일지] 솔랑이네 (8) | 2021.02.08 |
흰둥이와 순둥이 (20) | 2020.12.29 |
Drawing : 땡벌 율무 (32) | 2020.12.23 |
후추의 상상 : 우주도롱뇽 (22) | 2020.1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