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랑(♀, 골든, 생후 56일차) 입양 3일차 관찰일지
솔랑이가 보이지 않는다. 톱밥베딩에 디깅(Digging)을 한 흔적을 찾아보았지만 전혀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케이지의 투명 아크릴 부분에 있는 톱밥에서 보이지 않아서 불투명한 부분에 불을 비춰가면서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탈출을 막기 위해 60cm나 되는 높이로 케이지를 제작했는데 탈출을 했단 말인가!
케이지 앞에서 숨은 그림 찾기.... 말고, 숨은 햄스터 찾기를 시작했다.
솔랑이를 먼저 발견한 것은 아내였다. '오빠! 이거 봐.' 케이지 안에 자연주의랍시고 넣어준 화분에 솔랑이의 궁둥이가 보인다. 몸을 반쯤 파묻은 채 잠을 자고 있다. 휘유, 일단 안전사고라거나 탈출이 아니라서 안도했다. 이늠시키, 화분 흙을 다 파헤쳐 놓고 식물도 반쯤 뽑아놨다. 이걸 왜 못보고 계속 찾고 있었지? 아마도 인지부조화가 일어났던 것 같다.
귀여운 궁둥이를 보고 있으니 아빠미소가 절로 그려진다. 숨쉴 때마다 옆구리가 볼록볼록 움직이는 것도 귀엽다. 솔랑이를 깨워서 이너하우스(Inner house)로 들여보내고 화분을 빼줬다. 정리를 다 하고 나서 아내와 함께 웃다가, 아차차... 사진 찍어 놓을걸! 이렇게 솔랑이가 관찰일지에 적을 에피소드를 제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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