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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InterestingFact

IF014 : 해리 현상 쉽게 이해하기

by 구루퉁 2023. 1. 3.

해리 현상

 심리학 관련 책을 읽다보면 해리성장애, 해리 현상, 해리성 기억상실증 등 해리라는 말이 많이 등장한다. ‘해리라는 단어가 일상생활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단어이다보니 처음에는 좀 낯설어 선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해리라는 단어를 조금 집고 넘어가보려고 한다.

 해리는 프랑스의 신경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자네(P.Janet)가 발달시킨 개념이다. 영어로는 ‘dissociation’으로 분리(작용, 상태), 분열(의식, 인격)을 뜻한다. 화학에서도 거의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면 고통을 의식에서 배제시키기 위해 인격을 분할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를 해리 현상이라고 한다. 
-1870, Pierre Janet

 우리나라에서 해리는 한자어다. 그러니 한자 뜻 풀이도 한 번 살펴보자.

떠날

풀 해, 풀어 헤치다의 그 풀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단어로 해체하다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해체 되었다.’할 때의 그 이다.

떠날 리, 떠나다, 떼어놓다, 떨어지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해리는 풀어 헤치고 떼어놓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네이버의 상담학 사전의 요약문을 보자.

의식과 동떨어진 상태에서 자기 자신의 한 부분이 분열되는 것으로, 현실적인 상황에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그것을 경험하는 마음의 상태라고 소개되어 있다. 한자를 알고 보니 조금 이해가 쉽다. 의식을 풀어 헤쳐 떼어놓았으니 해리라는 것은 인격의 분리를 뜻 한다.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P.116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트라우마가 끔찍할 수록,
오래 지속될 수록,
그리고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이 어린 아이일 수록,
해리가 심하게 일어난다.

 

 해리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경험이 주 원인이 되어 자신을 마음에서 분리시킨다. 선택적 기억상실을 동반한 의식범위의 축소를 가져온다고 한다.여기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은 보통 외상(트라우마)라고 표현한다. 심리학 책을 읽을 때 이정도는 알고 있어야 이해하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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