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데이비드 색스, 어크로스, 2023
뜰의 독서모임_<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_데이비드 색스 저
★책에 관한 질문
1. 책에 점수를 매긴다면? (별 다섯 개 만점 기준으로 몇 점인지, 그 이유와 함께 이야기 나눠요!)
2-1. 코로나 19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특히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한국은 높은 인터넷 및 스마트기기 보급률을 기반으로 사회 전반에 발 빠르게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언택트(Untact-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반대를 의미하는 접두사un을 붙인 말로 사람과의 접촉이 없다는 의미)’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하게 한 한국사회의 변화를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2-2. 코로나 팬데믹이 한차례 지나간 지금, 사회 곳곳에 자리한 비대면 문화가 다시 사람과의 접촉을 전제하는 ‘아날로그’적 대면문화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내가 아날로그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간단히 ‘디지털이 아닌 것’을 의미한다. 나는 이 말을 가장 광범위하고 가장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한다. (중략) 현재로서는 아날로그가 최선의 표현이다. 아날로그는 우리가 컴퓨터로 만나는 세계와 실제로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를 맡는 진짜 세계의 근본적인 차이에 대한 감각을 규정하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디지털은 이진법의 1과 0만 다루는 반면, 아날로그는 색채와 질감의 전체 스펙트럼을 전달하고 어떤 식으로든 조화롭게 존재하면서 충돌하는 정보들의 파동을 전달한다. 아날로그는 혼란스럽고 불완전하다. 현실 세계처럼. (p.25) |
3. 이 책은 회사에서부터 학교, 쇼핑, 도시 생활, 문화생활, 대화, 휴식에 이르기까지 일곱 개로 장을 나누어 디지털이 왜 미래사회를 위한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없는지를 설명합니다. 가장 인상 깊은 장은 어느 부분이었나요?
4. 결론 부분에서 저자는 “최고의 기술은 아날로그 세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아날로그”이며 “인간은 디지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작가는 “미래에 나는 하루하루 더 살아 있다고 느끼고 싶다.”며 “인간적 욕구와 갈망과 경험을 최우선에 두는 세상”을 강조합니다. 이를 테면 이 디지털 기술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하는지, 다른 사람과 더 연결되게끔 느끼도록 하는지, 우리의 타고난 인간적 욕구를 지지하는지에 기준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p.388~392) 여러분은 작가의 이러한 의견을 어떻게 보셨나요?
4-1. 여러분은 어떨 때에 살아있다고 느끼시나요?
5-1. 버지니아공대에서 설계를 가르치는 브룩 케네디는 “발명은 아이디어일 뿐입니다. 하지만 혁신은 사람들의 삶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의 말에 덧붙여 작가는 “빵은 새로운 기술의 발명과 가만히 돌아보면 혁신인 것의 차이를 보여주는 완벽한 예”라고 덧붙입니다. 그에 따르면 “당뇨병을 유발하는 곤죽 원더브레드 샌드위치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은 기술로 더 좋은 빵을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제빵법"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지요.
이와 같이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전통적 방식으로 돌아가서 문제를 해결한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리들 각자가 지금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도 이러한 방식을 적용해 볼 수 있을까요?
빵은 새로운 기술의 발명과 가만히 돌아보면 혁신인 것의 차이를 보여주는 완벽한 예이다. 빵은 수천 년 전부터 자연발효 효모로 만들었다. 그러다 19세기에 상업용 효모가 발명되면서 빵 만드는 과정이 쉬워지고 예측 가능해진 대신 풍미가 떨어졌다. (중략) 당뇨병을 유발하는 곤죽 원더브레드 샌드위치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은 기술로 더 좋은 빵을 발명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전통적인 제빵법, 말하자면 북미 사람들이 한동안 폐기했다가 재발견한 방법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p.206~207) |
5-2. 현재 우리 사회에서 시급하게 전통적(아날로그적) 방법으로 되돌려야 하는 분야가 있다면 어떤 분야라고 생각하시나요?
6-1. “자연은 모든 것을 위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곳이 아닙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건 비효율적인 과정 덕입니다. 가게 주인은 실제로 시간을 들여 진열창을 꾸미거나 매장에서 쇼핑하는 손님들에게 관심을 갖습니다. 전혀 효율적이지 않은 방식인데도, 그래서 장사가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p.181) 책 속에서 베를린 지역 상점과 자전거 배달원을 연계해주는 플랫폼을 설립한 펠릭스 웨스의 말입니다. 이 말을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6-2. 여러분이 하는 일상적인 일이나 업무적인 부분에 있어서 비효율적이지만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는, 책의 문장을 빌리자면 ‘아름다운 방식’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7. 2019년부터 이어져 온 화요책수다는 코로나19가 심했을 때에는 한동안 온라인으로 운영되었습니다. 두 가지 모두를 경험해 보신 분들께서는 온라인 모임과 오프라인 모임의 차이를 크게 느끼시나요? 오프라인에서 했던 모임을 온라인에서, 혹은 온라인에서 하던 모임을 오프라인에서 하면서 어떠한 변화를 느끼시나요? 느끼신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독서토론 질문들은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용시에 출처를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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