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펭귄클래식코리아, 2012
1. 별 다섯 개 만점 기준으로 이 책에 별점을 매긴다면? (점수와 더불어 책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과 감상을 말씀해주세요.)
2. 프랑스 혁명 무렵의 프랑스 파리와 영국의 런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소설 <두 도시 이야기>는 1859년 출판된 이래 영어권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행본 책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소설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3. ‘프랑스 혁명’은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비롯해 다양한 문학작품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두 도시 이야기>는 혁명으로부터 60여년이 흐른 뒤인 1859년에 발표됐습니다. 작가 찰스 디킨스는 프랑스 혁명 당시 민중들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그려냅니다.
뜨개질을 하던 부인들의 손가락도 사람을 찢어 죽여 본 다음부터 점점 잔인해졌다. (408p)
숫돌은 손잡이가 두 개인데, 남자 두 명이 각각 나눠 잡고 미친 듯이 돌렸다. 그럴 때면 얼굴이 하늘을 향하고 머리칼이 뒤로 넘어가 세상에서 가장 사납게 변장한 최악의 야만스러운 얼굴보다도 더 섬뜩하고 잔인해보였다. (479p)
남자들은 온갖 종류의 넝마를 걸쳤는데, 그 넝마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중략) 무기의 주인이 쏟아져 내리는 불똥 사이로 미친 듯이 무기를 잡아채어 거리로 뛰쳐나갈 때, 그 광포한 눈동자도 똑같이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480~4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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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이러한 장면을 어떻게 보셨나요?
4. <두 도시 이야기>의 인물 중 하나인 카턴은 루시를 열렬히 사랑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는 “당신이 사랑하는 생명이 당신 곁에 있을 수 있도록 기꺼이 목숨을 바칠 인간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280p)해 달라는 말로 진심을 전하지만 ‘형편없는 술주정꾼에 자학 증세까지 있는 비참한 존재’인 자신을 자각하고 그녀를 떠납니다.
후에 그는 루시의 남편인 찰스 다네이가 선조의 잘못으로 인해 단두대에서 처형될 위기에 처하자 그를 대신해 목숨을 내놓습니다. 여러분은 카턴의 이러한 희생에 공감할 수 있으셨나요?
5. <두 도시 이야기>는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뒤이어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었지만 한편으로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모두 천국으로 향해 가고자 했지만 우리는 엉뚱한 방향으로 걸어갔다. 말하자면, 지금과 너무나 흡사하게, 그 시절 목청 큰 권위자들 역시 좋든 나쁘든 간에 오직 극단적인 비교로만 그 시대를 규정하려고 했다.”라는 문장이 이어집니다. 이를 읽고 어떤 느낌이나 생각이 드셨나요?
6. 작가는 마지막 장에서 “만약 카턴이 머릿속 생각을 표현했다면, 그리고 그게 예언이었다면, 아마 이렇게 적었으리라”(694p)고 하며 다음과 같이 씁니다.
“나는 알고 있다. 바사드와 클라이, 드파르주, 방장스, 배심원, 판사 같은 옛 체제가 붕괴된 후 새겨난 기나긴 대열의 새 압제자들이 더는 지금처럼 사용하지 않아도 결국 이 보복적인 도구에 의해 멸망하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이 깊은 구렁텅이에서 솟아난 아름다운 도시와 현명한 사람들이, 시간이 걸릴지언정 진정한 자유를 위해 투쟁하고 승리와 패배를 겪음으로써, 현재의 악행과 그것을 잉태한 예전의 악행이 스스로 속죄하고 사라지리라는 것을.”(695p)
여러분은 이 부분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7. 2021년 현재, <두 도시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로 읽힐 수 있을까요?
*독서토론 질문들은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용시에 출처를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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