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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의 기록/뜨리의 독서모임

이금이 <알로하, 나의 엄마들> 독서모임 질문지 첨부

by 랄라맘맘 2023. 8. 18.

도서 : 알로하, 나의 엄마들_이금이_창비_2020

 
0.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읽고 난 후의 감상 / 인상 깊었던 장면
 
1. 새로운 삶을 꿈꾸며 사진 신부라는 독특한 형태의 결혼을 통해 하와이로 온 버들. 그의 삶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부모 자식 간에 인사는 무신. 우리 어무이는 왜놈 없는 시상에서 살라꼬 내를 여로 보냈지만 내는 공부시켜 준다 캐서 온 기다. 돌이켜 보면 내는 새 시상 살라꼬 어무이, 동생들 다 버리고 이 먼 데까지 왔으면서 딸은 내 곁에 잡아 둘라 카는 기 사나운 욕심인 기라. 내는 여까지 오는 것만도 벅차게 왔다. 인자는 니가 꿈꾸는 시상 찾아가 내보다 멀리 훨훨 날아가그레이. (후략)” (385p)
 
 

 
2. 여염집 딸에서 과부, 사진 신부, 외국인과의 결혼까지, 소설 속 홍주는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은 인물 중 하나입니다. 홍주의 삶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3. 가족을 두고 무장 독립운동을 하러 중국으로 떠난 태완. 그의 선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내레 아무래도 중국으로 가야갔어. 사무 일을 보는 거이 성미에 맞지 않고, 여기서 동지회하고 싸우고 싶지 않아. 내레 싸워야 할 상대는 동포가 아니라 왜놈들이야. 박 단장께서 조선공화정부를 구성하고 계시니까니 거기로 가야갔어.”
박용만이 만드는 정부라면 무장투쟁을 바탕으로 하는 정부일 것이다. 버들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토록 두려워하던 일이 결국 벌어지고 만 것이다. (270~271p)

 
 
4. 송화를 대하는 버들의 태도는 하와이로 오면서 변화합니다. 버들의 이러한 변화는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린 시절 송화에게 했던 돌팔매질이 생각났다. 얼굴 가득하던 상처와 겁먹은 송화의 표정도 함께 떠올랐다. 그때는 옥화 모녀가 나타나면 돌 던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때리고서도 미안한 생각조차 품지 않았다. 그래서는 안 되는 거였다. 누구에게도 그들을 때릴 권리는 없었다. (190p)

 
 
5. 송화의 딸이지만 버들을 엄마로 알고 길러진 펄(진주)은 버들, 홍주, 송화 세 여성을 하나로 묶어주는 소중한 존재이자 조선과 하와이를 잇는 상징적 인물로 그려집니다. 펄이라는 인물에 대해, 또 펄을 통해 보여지는 소설 속 반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6. 미국 군대에 입대하려는 버들의 아들 정호(데이비드), 그의 선택은 이민 1세대와는 또 다른 2세대의 고민을 보여줍니다. 그의 선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내가 군대 가려는 건 그래서가 아니에요. 조선을 위해서가 아니라고요. 미국을 위해서도 아니고요. 내게는 지금이 기횝니다. 우리 2,3세들이 시민권자라고 해서 다 같은 미국인인 줄 아세요? 부모님 국적은 일본이잖아요. 지금 본토에선 일본 사람들에게 일본으로 돌아가라고 난리예요. 미국 사람들 눈에 나는 일본계라고요. 이럴 때 미국 시민이고 애국자라는 걸 보여 줘야 해요. 그래야 나중에 내가 원하는 곳에 취직할 수도 있고 성공도 할 수 있어요.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서 입대하려는 겁니다. 그래야 나중에 책임을 다하는 가장도 될 수 있습니다.” (376p)

 

*독서토론 질문들은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용시에 출처를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알로하_질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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