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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의 기록/뜨리의 독서모임

유시민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독서모임 질문지 첨부

by 랄라맘맘 2023. 8. 21.

도서 : <문과 남자의 과학공부>, 유시민, 돌베개, 2023

 
유유상독 독서모임
도서 : 유시민 <문과 남자의 과학공부>
 
*다음은 유시민 작가의 <문과 남자의 과학공부>에 대한 독서토론 질문입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생각과 느낌을 나누고, 서평(독후감) 쓰기를 위한 초석을 다져봅시다.
 
 
1. 작가는 “칸트, 헤겔, 마르크스, 밀, 카뮈, 포퍼의 철학에 대해서는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으면서 갈릴레이, 뉴턴, 다윈,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 같은 과학자는 이름 말고는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이 불편”해서 “과학 책을 읽기 시작했다.”(p.8)고 말합니다. 여러분에게 ‘과학’은 무엇인가요? 과학에 대해 평소 가지고 계신 느낌이나 생각 등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2. 저자는 나탈리 앤지어의 <원더풀 사이언스>에서 다음의 문장을 인용합니다. “과학은 단순히 사실의 집합이 아니다. 과학은 마음의 상태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며 본질을 드러내지 않는 실체를 마주하는 방법이다.”(p.31) 이 문장을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3.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중에 여러분의 마음에 가장 오랫동안 남은 과학적 사실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떤 것인지 소개해주세요.
 
 
4. 작가는 “사실은 도덕이 아니다. 가치도 아니다. 그저 사실일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과학적 사실을 받아들인 후 작가는 “질문은 과학적으로 하되 답을 찾으려면 인문학을 소환해야 한다.”(p.127)는 것을 깨닫습니다.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인문학이 준 이 질문에 오랫동안 대답하지 못했다. 생물학을 들여다보고서야 뻔한 답이 있는데도 모르고 살았음을 알았다. ‘우리의 삶에 주어진 의미는 없다.’ 주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찾지 못한다. 남한테 찾아 달라고 할 수도 없다. 삶의 의미는 각자 만들어야 한다. ‘내 인생에 나는 어떤 의미를 부여할까?’ ‘어떤 의미로 내 삶을 채울까?’ 이것이 과학적으로 옳은 질문이다. (중략) 그러나 과학은 그것을 연구하지 않는다. 질문은 과학적으로 하되 답을 찾으려면 인문학을 소환해야 한다.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인문학의 존재 이유이자 목적이다.
(p.127)

여러분은 이 부분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5-1. 에드워드 윌슨은 <통섭 : 지식의 대통합>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과학이 제공하는 사실을 모르면 우리의 마음은 세계를 일부밖에 보지 못한다.” 이에 대해 작가는 “윌슨의 말은 과학의 토대 위에 서야 인문학이 온전해진다”, “과학의 사실을 받아들이고 과학의 이론을 활용하면 인간과 사회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p.38)고 덧붙입니다. 저자의 이러한 견해에 공감하시나요?
 
5-2. 우리가 가진 여러 가지 질문 중에 과학의 관점으로 보면 해결될만한 것이 있을까요? 혹은 관점을 달리 해 접근해야 할 질문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봅시다.
 
 



탄소는 ‘유능한 중도’여서 성공했다. 중도는 좌우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는다. 가끔 치우치는 경우에도 슬쩍 편을 드는 정도에 그칠 뿐 극단으로 가지 않는다. 열정이 있어도 몰입하지 않으며, 원칙을 지녔지만 독선에 빠지지 않는다. 싸움을 먼저 걸지는 않아도 누가 싸움을 걸면 피하지 않는다. (중략) 생명이 존재하려면 DNA처럼 안정한 분자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분자의 안정성이 지나치면 안 된다. 때로는 분자를 쪼개어 새 분자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탄소는 그런 분자를 만들기에 딱 좋다. 탄소는 신중하다. 다른 원자가 달란다고 해서 너무 쉽게 전자를 내어주면 생명을 이루는 데 적합한 원자들을 만나도 결합하지 못한다. 욕심이 지나쳐 아무 원자하고나 함부로 결합해도 마찬가지 위험이 있다.
(p.188~189)

6. 저자는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탄소가 없었으면 생물도 없었다.”며 탄소가 생명의 중심이 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과학적 사실을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이러한 서술 방식을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7. 저자는 “내 몸은 탄소가 중용의 도를 지킨 덕분에 존재한다. 탄소를 함유한 물질은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탄소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알고 나자 검은색에 대한 느낌이 달라졌다.”(p.192)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과학적 사실을 알고 나서 무언가를 다시 보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8. 작가는 물리학 파트에서 ‘엔트로피 법칙’에 대해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씁니다. “엔트로피 법칙은 우주의 묵시록이다.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진다. (중략) 엔트로피 법칙은 영원성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고 말한다. 이 우주에는 그 무엇도, 우주 자체도 영원하지 않다. 오래간다고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존재의 의미는 지금, 여기에서, 각자가 만들어야 한다. 우주에도 자연에도 생명에도 주어진 의미는 없다. 삶은 내가 부여하는 만큼의 의미를 가진다. 길든 짧든 사람한테는 저마다 남은 시간이 있다.”(p.256). 여러분은 남은 삶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내가 지향하는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독서토론 질문들은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용시에 출처를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문과남자의 과학공부_독서토론.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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